세븐, 빅뱅, 거미, 원타임, 지누션, 무가당, 45RPM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실질적인 수장 양현석이 YG의 새 여성 그룹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실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90년대 초중반 최고의 인기 아이돌 그룹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양현석은 19일 오후 YG 홈페이지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양현석 입니다. 꾸벅"이라며 세븐, 빅뱅 등 YG 소속 가수들의 근황 등을 자세히 소개한 글을 직접 올렸다.
이 글에서 양현석은 "얼마 전에 YG에 나올 신인 여자 그룹의 음악 장르가 무엇이냐? 라는 기자 분의 질문에 '빅뱅처럼 다양한 장르'라고 말씀 드렸더니 의도하지 않은 기사 제목으로 인해 '여자 빅뱅' 이라 불리게 됐습니다. ㅜㅜ"라고 밝혔다.
이어 "박봄, CL(씨엘), 공민지 이렇게 3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모두 솔로 앨범을 준비하던 연습생들이었으나 3명의 여성 솔로 앨범을 준비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돼 팀을 이루게 됐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양현석은 또 "이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25살의 박봄은 한국인이 갖기 힘든 목소리와 창법을 지닌 인물로, CF '애니스타'와 빅뱅 앨범의 피처링 참여로 어느 정도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라며 "박봄은 팀에서 메인 보컬을 이끌 예정이며 팀으로 데뷔하는 것으로 결정된 이후 춤 연습에 좀 더 몰입하고 있는 중으로 YG에 들어온 지는 4년 차가 됐습니다"고 전했다.
양현석에 따르면 19살의 씨엘은 지난해 연말 SBS 가요대전에서 YG 패밀리와 함께 무대에 올랐던 유일한 여성 멤버이다.
양현석은 "씨엘은 미국 여성 랩퍼 릴킴을 꿈꾸는 당돌한 소녀로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외국을 돌아다니며 자라서인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불어까지 4개 국어에 능통하고 랩과 노래, 춤 모두 탁월하며 끼와 표현력, 느낌이 모두 뛰어난 YG에 들어온 지 2년 차가 되는 기대주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공민지에 대해서는 "16살의 공민지는 빅뱅의 태양과 지드래곤처럼 초등학교 6학년 때 YG에 들어온 영재로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영상을 보고 발탁한 인물입니다"라며 "공옥진 여사의 조카 손녀로서 랩과 노래, 춤에 모두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아직 어린 나이인지라 크는 키만큼이나 실력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양현석은 3명의 멤버에 대한 소개글과 함께 이들의 춤 등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한편 양현석은 이 글에서 "거미의 '미안해요' 뮤직비디오에 빅뱅의 탑과 함께 출연했던 산다라박은 필리핀 거주 당시 방송사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현지에서 유명해진 인물로 1년 전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연기자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라며 "가수로서 볼 때, 다른 세 명에 비해 실력이 무난한 편인지라 아직은 영입을 최종적으로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산다라박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가수가 되겠다는 신념과 열정이 너무나 확고했었는데요"라며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혼자 찍어 놓은 연습 영상 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조만간 올려 드릴께요)"라고 전했다.
더불어 "빅뱅의 지드래곤이 이 팀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데요"라며 "잘 만들고 싶은 과한 욕심 때문인지 이 팀의 앨범 발표 시기는 현재로서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이라면서도 가급적 올해는 넘기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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