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는 SBS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에서 민자의 천방지축 동서 '구원자'역을 맡아 윤다훈과 코믹 커플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종영을 2주 앞둔 KBS TV소설 '아름다운 시절'에서는 다방 '쎄시봉'의 애교많은 여사장 '애경'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네티즌들은 드라마 시청소감 게시판을 통해 "푼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원자, 능청스러운 연기에 반했다", "애교 넘치는 애경이가 김민희의 실제 모습인 것 같다"며 김민희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애자언니 민자'는 김민희에게는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작품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는 윤다훈과 닭살 신혼부부 연기를 펼치며 연기 생활 30년만에 처음으로 키스신을 선보였다.
김민희는 "같이 연기하는 윤다훈이 워낙 베테랑이라 호흡이 척척 맞는다. 리드 하는대로 따라만 가도 재미있는 그림이 나온다"며 파트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돌아온 스타' 차화연과 28년만에 다시 만나기도 했다. 차화연과 김민희는 1980년 TBC의 인기드라마 '달동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9살이었던 김민희는 신인배우였던 차화연을 '정말 예쁜 언니'로 기억하고 있었다며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당대 최고의 아역배우에서 감초역할 전문배우로 변신한 그에게 아쉬움은 없을까.
김민희는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내 모습을 발견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우의 역할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나의 이미지에 맞게 결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연기를 하면서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알아간다. KBS '아름다운 시절'을 통해서는 교태 넘치는 '애경'의 모습을, SBS '애자언니 민자'에서는 푼수끼 넘치는 '원자'의 모습을 발견했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희는 "어른들이 많이 보는 시간대에 방영되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만큼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옆집 아줌마, 같이 있으면 즐거움을 주는 미워할 수 없는 푼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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