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성훈, 모친 눈물 속 49재

안성(경기)=김지연 기자  |  2008.05.20 14:38
홍봉진 기자 hongga@


지난 4월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터틀맨' 故 임성훈(38)의 49재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고인의 유족과 거북이의 멤버 금비, 지이 그리고 소속사 식구들은 20일 오후 1시40분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안성의 유토피아추모관을 찾아 38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터틀맨의 넋을 기렸다.

이에 앞서 고인의 모친은 지난 49일 동안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 절에서 별도로 아들을 위한 제사의례를 지내왔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 이 절에서 고인의 모친은 지이, 금비 등과 함께 49재를 지내고,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납골당을 찾아 또 한번 49재를 치렀다.

이날 너무도 빨리 세상을 떠난 아들의 영정 사진 앞에서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으며, 지이와 금비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와 만난 지이와 금비는 "아직도 많이 힘들다"며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날 임성훈의 49재에는 팬 대표 5명이 납골당을 방문해 거북이 세 멤버의 행복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선물하기도 했다.

고 임성훈은 지난 2002년 혼성 3인조 그룹 거북이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그 동안 '빙고' '사계' '비행기' '한동안 뜸했었지' '칵테일 사랑' '싱랄라'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거북이의 히트곡 대부분을 직접 작곡해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왔다.

ⓒ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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