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은 흥분보다는 고민이 많아 보였다.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이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칸 버전보다 한국 버전이 훨씬 오락적이다"고 누차 강조했다.
그는 완성된 편집본으로 상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여러번 반복했다. 그런 와중에도 "영화제측에서 충분히 즐길만하니 초청하지 않았겠냐"며 은근히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지운 감독은 갈라 스크리닝을 하루 앞두고 23일 칸의 한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천만 영화는 있어도 송강호와 이병헌,정우성이 나오는 영화는 없다"며 "만주 웨스턴 장르를 부활시킨 것보다 세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한 게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웨스턴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그런 와중에 이만희 감독의 '쇠사슬을 끊어라'라는 작품을 봤다. 한국에서도 만주를 배경으로 한 서부극이 있더라. '쇠사슬을 끊어라'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좋은 놈,나쁜 놈,추한 놈'에서 영감을 받아 '놈놈놈'을 하게 됐다.
-178억원이라는 제작비가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상황에 개봉하게 됐고, 중요한 영화가 돼 버렸다. 스스로 말채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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