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나홍진 감독, 칸 황금카메라상 수상 실패

김현록 기자  |  2008.05.26 02:47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25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수상에 실패했다.

황금카메라상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출품된 영국 스티브 맥퀸 감독의 '헝거(Hunger)'에 돌아갔다.

이날 오후 영화제 주상영관인 프랑스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스티븐 맥퀸 캄독의 '헝거'가 황금카메라상을 수상, 이 부문 심사위원장인 브루노 뒤몽 감독으로부터 트로피를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밖에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러시아의 발레리아 가이 구에르마니카 감독의 '나 말고 모두가 죽는다'를 특별 언급했다.

황금카메라상은 경쟁과 비경쟁을 떠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모든 작품 가운데 신인 감독의 첫번째 영화에 주어진다.

이번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는 공식시사 당시 3000여석의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주목받아 황금카메라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함께 영화제에 참석한 주연배우 하정우, 김윤석이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 뒤에도 홀로 남아 이날 열린 폐막식에 참석했으나 수상에는 실패,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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