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하정우, 빔 벤더스의 남자는 누구?

전형화 기자  |  2008.05.27 10:11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의 차기작 '미소 수프'에 하정우를 비롯해 조인성 등 한국배우들이 다수 물망에 올라 과연 누가 낙점을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빔 벤더스의 차기작 '미소 수프'는 일본작가 무라카미 류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하는 작품이다.

'미소수프'는 미국의 연쇄살인범이 일본에 온 뒤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로 '스파이더맨'에 출연한 윌렘 대포가 연쇄 살인범 역을 맡는다.

일본인 가이드 역에는 한국배우 뿐 아니라 오다기리죠와 장첸 등 아시아 각국의 배우들이 물망에 올라있다.

하지만 한국투자사 SSD가 '미소수프'에 제작비 50%를 투자하기로 결정했기에 한국배우가 주연을 맡게 될 확률이 높다. SSD는 '태왕사신기'를 투자한 회사이다.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하정우를 만나기도 한 빔 벤더스는 이미 지난 3월 한국에서 조인성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을 만나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빔 벤더스가 일본 가이드 역을 잘생긴 동양계 배우로 선택하고 싶어 한다"면서 "한국배우들에 관심이 높은 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미소수프'는 내년 2월 촬영에 들어가 2010년께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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