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국민 섬기기 싫은거죠?"..강경진압 쓴소리

김지연 기자  |  2008.05.28 08:46
SBS 수목극 '일지매'에 출연 중인 이준기 ⓒ홍봉진 기자 honggga@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참가자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과 관련해 배우 이준기가 쓴 소리를 해 눈길을 끈다.

이준기는 28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국민을 섬기기는 싫은거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이준기는 "'강경진압' '강제연행', 역사 속에 익숙한 단어들"이라며 "이 나라의 국민들이, 웬만해서는 들고 일어나지 않는 국민들이 바보 같은 국정에도 참고 힘든 생계를 유지하며 한 나라의 국민으로써 자부심을 갖고 버텨가던 그들이 무엇인가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그냥 그럭저럭 살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었나 봅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준기는 "그래서 들어주지도 않을 신문고를 두드리다 못해 거리로 나서 들리지도 않을 평화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촬영 중에 접한 뉴스들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우리가 달래지지 않으니 거슬립니까? 방해가 되니 치워버리고 싶나요? 평화시위는 잊어버리고 몽둥이라도 하나씩 들거나가 맞서야 정신을 차리실런지…"라고 최근 빚어진 강경진압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했다.

마지막으로 이준기는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런 울분들이 모여 한이 되었을 때 당신들도 언젠가는 역사 속에서 치워버리고 싶은 거슬리는 존재일 뿐이라는 것"이라며 "큰 선거 때나 국민을 섬기네 마네 웃기지도 않는 거짓말로 눈시울 붉히기나 하지 도대체 뭐하나 똑바로 하는 게 있나요? 늦지 않았으니 정신 좀 차리세요"라고 거듭 분노 섞인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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