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일지매(최란 극본ㆍ이용석 연출)' 출연진이 생니를 뽑고 수염을 기르는가 하면 삭발을 감행하는 등 드라마를 위해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일지매'에서 일지매의 양부 쇠돌 역할을 맡은 배우 이문식은 극중 캐릭터를 위해 생니를 뽑았다.
28일 '일지매' 한 관계자는 "이문식이 이용석PD와 캐릭터를 상의하다 지난 사극 작품인 '다모'의 마축지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자원해서 이를 뽑겠다고 나섰다"며 이문식의 연기 투혼에 감탄했다.
이문식이 이를 뽑겠다고 하자 최란 작가는 극중에서 쇠돌의 앞니가 빠지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기로 했다. 28일 3회 방영분에서 쇠돌은 시완(김무열 분)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변식(이원종 분)에게 손목을 잘릴 위기에 놓이다 우여곡절 끝에 손목 대신 이를 뽑히게 된다. 이때 이문식의 앞니 빠진 모습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인조 역의 김창완은 임금 역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수염을 길렀다. 김창완은 인조 수염이 아닌 실제 수염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극중 공갈아제 역의 안길강은 가짜 승려 역을 위해 실제로 머리를 깍았다. 그는 '일지매'에서 봉순(이영아 분)의 양아버지이자 일지매의 무술스승으로 활약한다.
중견 배우들의 이런 열연에 '일지매' 조연출 최영훈 PD는 "중견연기자들이 캐릭터를 위해 이를 뽑는 등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에 촬영 때 더 실감나고 드라마도 더 리얼리티가 사는 것 같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