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V' 실사판에 '쥬만지' 프로듀서 합류

전형화 기자  |  2008.05.29 11:46
ⓒ<왼쪽부터 신철 대표,김청기 감독, 윌리엄 타이틀러, 원신연 감독>

'로보트 태권V' 실사판에 '쥬만지' 등에 참여한 할리우드 프로듀서가 합류했다.

주식회사 로보트태권브이는 29일 "지난 25일 '쥬만지' '홀랜드오퍼스' '폴라익스프레스' 등을 제작자 윌리엄 타이틀러 프로듀서가 '로보트 태권브이' 실사판에 합류하기 위해 내한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타이틀러러는 AMPTP(미국 영화 TV 프로듀서연맹) 소속으로 2005년 에미상과 2006년 PGA 시상식에 프로듀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한 A급 프로듀서이다.

그동안 합작영화를 제외한 순수한 한국영화에 할리우드 프로듀서가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윌리엄 타이틀러는 지난 2002년 신씨네가 미국에서 진행한 '이소룡 프로젝트'로 신철 대표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러 프로듀서는 "신철 대표가 '로보트 태권V'의 스토리와 컨셉트를 이야기하자 직감적으로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에 스태프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6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윌리엄 타이틀러는 '로보트 태권브이' 제작자인 신철 대표와 원작자 김청기 감독,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 등과 미팅을 갖고 영화의 스토리와 국내 7개 업체가 진행 중인 CG 테스트 작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타이틀러 프로듀서는 "할리우드 기준으로 본다면 제작비 200억원은 많은 예산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로보트 태권V' 결과물은 매우 놀랍다. 이런 창조적 역량이 한국영화의 경쟁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그는 "원신연 감독은 매우 뛰어난 감각을 가졌다"면서 "그를 만나고 보니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가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2009년 개봉 예정인 '로보트 태권V' 실사판은 타이틀러의 합류로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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