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8살 연하 남편 때문에 삭발..?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5.30 07:51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방송에서 8살 어린 남편과 결혼 전 삭발 직전까지 갔던 싸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29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시즌3’의 ‘도전 암기송’ 코너에 출연한 박해미는 평소 연하 남편과 싸우면 과격해지는 사연을 공개했다.

박해미는 “싸운 후에 캐나다로 돌아겠다고 남편이 그랬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며 “그런데 남편이 한국에서 나와 보낸 시간이 억울했는지 ‘내가 가는 동안에 네가 다른 남자 만나면 어떻게 하냐?’고 하면서 머리를 자르겠다고 해서 자르라고 했다. 조금 자르고 말 줄 알았는데 머리를 귀 위까지 잘랐다”고 고백했다.

박해미는 “충격이 컸지만 가라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무릎을 꿇더니 ‘못가 미안해’라고 했다”며 “그래서 ‘가위 가져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편의 머리에 고속도로를 냈다”며 “그러고 나니 속이 좀 시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해미는 “내 나이 이하는 남자로 보이지만 내 나이 이상은 남자로 안 보인다”고 해 주변사람들을 당혹케 했다.

박해미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에게 받은 연애편지 중 “자기를 내 호주머니 속에 담고 다니고 싶다”는 등의 내용을 공개해 출연진에게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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