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촛불집회 시위와 유인촌 장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30일 0시5분부터 방송된 SBS 러브FM '고스트스테이션'(연출 이승훈)에서 신해철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청취자들의 글 중 촛불집회 시위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의경의 시위대 과잉 진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신해철은 "매스미디어에서 광우병에 있어서 과장된 공포를 누군가 조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면서 "이건 아직도 (매스미디어가) 정신 못차리고 있다는 이야기고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는 이야기"라며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정부와 언론이)국민을 두려워하고 섬긴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근처에도 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근처 삼겹살집이나 설렁탕집만 돌아다녀도 민심은 다 들린다"며 국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는 정부와 일부 언론을 비판했다.
신해철은 이 사태의 문제점이 "국민들에게 사전에 철저히 홍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런 점이 있으니까 이건 안심해도 되고 이건 거짓이니까 믿지 말라고 알려주는 과정이 통째로 생략됐다"고 말한 그는 "한성신보인가 하는 옛날 신문에 '금번에 우리나라는 이제 황제국이 되어..그런 줄들 아시오'하는 신문기사가 있는데 지금도 '그런 줄들 아시오'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한편 신해철은 이날 유인촌 장관의 연예인 광우병 관련글 대필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인촌 장관은)연예인 하기 전에 변호사 하던 분이냐"면서 "'연예인들의 속성상 사회적인 발언에 대해서 본인들이 말한 게 아닐거다'라고 하면 (유인촌이) 장관이 되기 전에 했던 발언들은 누가 한 것인지 궁금하다. 똑똑한 매니저들이 많아서 장관 되시기 전에 매니저와 상의하고 발언하셨나보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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