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들, '스펀지'에 항의 기자회견 연다

최문정 기자  |  2008.06.01 19:30

마술사들이 마술 비법을 공개한 KBS 2TV '스펀지2.0'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준비중이다.

최우석 마술사는 1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스펀지2.0'에 항의하기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며 "이를 위해 해외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연락을 취하며 의견을 모으는 등 자료 수집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마술사들은 공식 기자 회견을 준비 중이며, 이 자리에는 비즈 매직을 비롯해 국내 마술단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마술사는 "법적 대응을 목표로 해외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스펀지'가 마술 비법을 공개하고 있는 현실을 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이에 대한 답으로 그들이 법적대응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국내 대리인 역할을 해 줄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최우석 마술사는 이어 "법적 소송을 한다고 하더라도 하나 둘 만으로는 힘이 없으므로 기왕에 한다면 여럿을 모아야 가능성이 있다. 일부로 사람을 모아가며 법적 대응이라는 강경책을 펴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 마술사는 "마술에는 빌더 라이센스라는 것이 있다"면서 "빌더 라이센스를 가진 마술사는 해당 마술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므로 그들 외에는 관련 도구를 만들 수 없으며 공연에서 그 마술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마술사를 비롯해 마술사들은 "'스펀지'에서 비법을 공개한 마술 중 국내 저작권은 없어고 해외지적재산권이 살아있는 것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문제성을 증명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스펀지2.0'에서 마술 비법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마술사들이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데 이어 31일 이은결 마술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스펀지'의 마술 비법 공개는 몰카를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라고 맹비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펀지2.0'의 한 제작진은 이날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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