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디, 잔치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수현 기자  |  2008.06.02 13:09
이바디 첫번째 공연 '스토리 오브 어스'(Story of us)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파티가 아닌 잔치를 벌였다. 몽롱한 기계음 속 파티 음악의 선두주자였던 그가 연 잔치는 어떤 느낌일까.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청담 KS아트홀에서 호란의 솔로 프로젝트 그룹 '이바디'의 첫번째 단독 공연 '스토리 오브 어스'(Story of us)가 열렸다.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3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룹 클래지콰이의 보컬에서 '이바디'로 홀로서기한 호란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바디'는 호란이 일렉트로니카의 색을 벗어던지고 가볍고 편안한 어쿠스틱의 옷을 입고 찾아온 그룹이다. 호란이 리더인 거정과 멤버 저스틴과 함께 그들만의 스타일을 선보인 '이바디'는 지난 4월 첫 앨범을 발매한 뒤 은은한 반향을 일으켜 왔다.

순우리말로 잔치란 의미를 가진 그룹 '이바디', 지난 5월31일 그들의 둘째날 잔치를 함께 했다.

1집 수록곡 '오후가 흐르는 숲'으로 공연을 시작한 이바디는 타이틀곡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비롯해 '초코캣' '비로 뒤덮인 세상' '마리오네트' 등을 선보였고 공연 중간 미발표곡인 '마음 때문에 생긴 일'을 들려주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다소 잔잔한 분위기의 곡들이 주를 이루는 이바디의 곡 외에도 '레이븐'(raven) '컴어데이'(come a day) '피버'(fever) 등의 팝송을 선보이기도 했다.

둘째날 게스트로 출연한 이승열은 호란과 함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의 OST 중 한 곡인 '페이브릿 씽'(Favorite thing)을 선보인 뒤 자신의 1집 수록곡인 '기다림'을 불러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호란은 앵콜곡으로 해외 그룹 '너바나'의 '스멜즈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을 열창하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키보드 2대와 베이스, 드럼, 기타와 보컬로만 구성된 밴드는 소극장에 어울리는 단순한 구성이었지만 그 안에서 보여준 호란의 흡입력은 그가 클래지콰이로 데뷔 후 지난 5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2008년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건 책을 내고, 자신을 앞세운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호란, 그의 잔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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