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중' 설경구 "거저먹는 줄 알았다"

김현록 기자  |  2008.06.02 17:18


새 영화 '강철중'의 설경구가 시리즈의 주인공으로서 느낀 부담감을 털어놨다.

설경구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감독 강우석·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의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설경구는 "'공공의 적' 3편을 만든다기에 거저먹는 줄 알고 찍으려고 했다"며 "크랭크인 날짜가 다가올수록 너무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설경구는 "결국엔 감독님께 크랭크인을 미뤄달라고 했다"며 "무엇보다 겁이 났다. 했던 역인데도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강우석 감독이 '공공의 적'을 찍었던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했다"며 "그때가 신인이나 다름없던 시절인데, 많이 좋았지만 또 어떻게 돌아가야 할까 부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스태프들은 물론 출연진이 계속 함께해 온 분들이라 마음이 편했다"며 "함께 출연한 정재영씨는 '실미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고, 강신일씨는 내 뒤에 있으면 연기하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든든한 백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철중'은 2002년작 '공공의 적'의 주인공인 강동서 강력반 형사 강철중을 타이틀롤로 삼은 범죄 액션물. 강철중이 검사로 분했던 '공공의 적2' 대신 형사였던 '공공의 적'을 잇는 속편이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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