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포문 연 '도쿄, 여우비', 애틋한 사랑을 시작하다

김지연 기자  |  2008.06.02 23:16


아련한 기억 저편의 첫사랑을 문득 떠오르게 만드는 김사랑 김태우 주연의 SBS 드라마 '도쿄, 여우비'가 감성을 톡톡 자극하는 영상과 함께 2일 첫 포문을 열었다.

이날 첫 방송된 '도쿄, 여우비'는 한국여배우 수진(김사랑 분)이 촬영 중 무작정 기차를 타고 도망가는 장면을 시작으로 애틋한 사랑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렸다.

도쿄 시내에 들어선 수진은 배가 고파 무작정 들어간 일식집에서 돈도 한푼 없이 밥을 먹다 한국인 현수(김태우 분)의 도움으로 일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티격태격 하며 가까워졌다. 특히 수진이 상길(진구 분)를 폭행하던 일당에 의해 납치, 봉변을 당할 뻔한 위기에 처하지만 현수의 도움으로 끝내 구출된다.

이 장면에서 수진은 자신을 술집 여자로 오인했던 현수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왜 이렇게 늦었어"라며 원망 섞인 말을 내뱉는다.

물론 위기의 순간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첫키스를 나누는 것으로 첫 방송이 마무리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애절한 사랑을 나누게 될 두 남녀의 만남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다만 수진이 성폭행당할 뻔한 장면과 상길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 등은 다소 자극적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함께 전 남자친구와의 불미스런 일로 활동을 중단한 아이비를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도쿄, 여우비'는 4부작으로 제작된 한ㆍ일 합작드라마로 최근 가족극과 사극, 전문드라마 열풍에 밀려 한동안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정통멜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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