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31세를 담담하게 그려내다

이수현 기자  |  2008.06.07 00:19
최강희 ⓒ송희진 기자 songhj@


배우 최강희가 SBS 새 금요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31세 여성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6일 방송된 '달콤한 나의 도시'(극본 송혜진·연출 박흥식) 1·2부를 본 대다수 시청자는 인터넷 게시판에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다"고 평가했다.

최강희는 이날 극 중에서 출판사 직원으로 근무하는 31세 오은수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31세의 직장 여성이 겪을 만한 고민과 일상을 과하지 않은 톤으로 담담하게 담아낸 이 드라마는 극의 중간 삽입된 나레이션 등으로 중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특히 최강희의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됐다는 평가다.

이날 방송에서는 옛 남자친구의 결혼식날에 만난 7세 연하의 김태오(지현우 분)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뒤 직장 상사에게 소개받은 김영수(이선균 분)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강희 이외에도 은수의 친구로 등장한 문정희와 진재영 역시 31세의 여성이 공감할 수 있을 내용을 그리며 드라마의 주 시청자층인 동년배 여성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반면 "최강희의 연기가 답답하다"는 의견을 남긴 일부 시청자도 있다.

최강희가 이 극을 통해 직장 여성들의 공감을 얻어내며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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