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미스유니버스 출전 위해 5kg 찌웠다"

최문정 기자,   |  2008.06.10 11:28


2007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이 미스 유니버스 출전을 위해 5KG를 찌웠다고 해 주위를 의아하게 했다.

이지선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8 미스 유니버스' 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출전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며 "5KG 살을 찌우는 특별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3달 전 일본에 가서 하드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이지선은 "작년 일본의 1위 원인을 조사해보다가 이네스 리그론이라는 트레이너의 공이 컸다는 것을 알고 직접 연락을 취해 제자가 될 수 있었다"며 미스 유니버스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이지선이 미스 유니버스를 준비하는데 트레이너 역할을 한 이네스 리그론은 세계적인 미인대회 전문 트레이너로 2007년 1위를 한 모리 리요의 트레이너였으며 현재 미스 일본의 트레이너이기도 하다.

이지선이 처음 연락을 취했을 때도 이네스는 이미 미스 일본인 미마 히로코의 트레이너를 맡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라이벌 국인 일본의 트레이너가 나를 반길까 싶었지만 일단 조언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갔는데 갈수록 욕심이 생겼다. 나의 열정을 보여줬더니 처음에는 경계했지만 그녀도 의지가 생긴 듯 나를 받아줬다."

트레이너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구한 이후에도 미스 유니버스라는 세계적인 대회의 특성상 그녀의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지선의 트레이너 이네스 리그론은 "미스 유니버스는 외모는 물론 내면까지 전반적으로 평가하므로 신체적 아름다움 뿐 아니라 존재에서 풍겨나오는 매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컨셉트를 잡고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르치려 했다"고 말했다.

이네스는"이지선을 만났을 때 외모적으로 아름다우나 보수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그것을 깨서 자기 안에서 자유롭게 만들어주고 좀 더 매력적이고 섹시하게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

또 "유니버스는 젊은 세대에 좋은 롤 모델이 돼야 하는데 이지선은 너무 말랐다고 생각했다"며 "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5KG을 찌우는 특별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지선은 "아시아 여자들은 별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네스의 조언에 따라 건강해 보이도록 근육을 키우는 일환으로 자전거 타기를 했다.

이네스는 "이지선이 하루에 8시간 이상 타기도 했다. 지금은 거의 자전거 마니아가 됐다"며 "일본 사람들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게 했다.

오랜 시간 호된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키운 이지선은 대회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이지선은 "프랑스에서 훈련 받을 때 아침 7시에 기상해서 새벽 3~4시에 잠이 들었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나중엔 몸이 적응하더라"며 "미스 유니버스에 가도 3~4시간 자며 트레이닝 받는게 비슷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래서 가도 힘들지 않고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각 나라 대표들을 다 리서치 해봤다. 다 너무 아름답더라"며 "키, 몸무게, 성격까지 다 리서치를 해서 만나면 이미 알고 있는 친구처럼 편할 것 같다"는 말로 대회에 앞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그녀의 노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지선은 2007년 대회에서 4등을 한 이하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지선은 "이하늬를 보며 감동 받았다. 4위는 정말 대단한 결과라고 본다"며 "누가 봐도 아름다운데 왜 1위를 일본이 했는지 섭섭하기도 했는데 무대 공연을 보고나서 모리 리요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네스는 "리요 모리보다 이하늬가 더 예뻤지만 그녀는 미스 유니버스가 되려는 절실한 야망이 없었다"며 "이지선은 이길 준비가 돼 있고 결단력이 있다"며 이지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최상의 점수를 받는 것이 최종 목표다"면서도 "물론 1등을 하면 더욱 좋겠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은 이지선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스코리아로서 정말 열심히 할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며 "좋은 소식을 들고 와서 행복하게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이지선이 참여하는 2008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7월 14일 베트남에서 열리며 이지선은 이에 앞선 6월 19일 합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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