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연정훈 "불안했지만 못다한 데이트하며 기다려"

김현록 기자  |  2008.06.12 09:00


지난해 10일 소집해제 이후 250억원이 투입된 MBC 창사특집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캐스팅돼 복귀를 앞둔 연정훈이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송승헌의 동생으로 출생의 비밀을 갖고 태어나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동욱 역을 맡은 연정훈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서 열린 '에덴의 동쪽' 삼겹살 파티에 참석, "신인의 자세로 작품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정훈은 "1980년대, 1990년대의 뼈아픈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없어서 더욱 하고픈 마음이 컸다"며 "제대 후 불안한 마음도 컸고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도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이 배우며 연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처음 데뷔해 선생님들을 모시고 막내로 연기하던 때가 떠오른다"고 전했다.

연정훈은 이번 작품을 선택하는 데 물론 아내 한가인이나 아버지 연규진의 조언도 한 몫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품이 들어오면 매번 가족회의를 거친다. 어머니도 아버지 매니저 30년을 해오신 분"이라며 "대본이 한바퀴 돈 뒤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연정훈은 "아버지께서 '네가 이 드라마를 하면 진정한 연기를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고 그래서 6개월을 더 기다렸다"며 "싱글이었다면 더 조급했을 테지만 결혼하니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조금 더 마음이 편했다. 그 사이 아내와 못다한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녔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에피소드를 함께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당시 PX에서 물건을 팔았다며 "나중에 인터뷰하면서 PX병이라고 하면 뭐라고 해야 하냐며 하소연도 했는데 결국 그 보직을 받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한가인이 직접 출퇴근을 시켜주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보다도 빨리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야 했다. 어떤 분은 공익이라고 하면 잠만 잔 줄 아시는데 사고가 생기면 윗사람이 처벌을 받아 이른바 '관심사병' 취급을 받았다. 매일 전화를 받고 면담도 하고 직접 다른 병사 상담도 했는데 보람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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