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해피 "똑같은 건 싫다..우리는 변신의 귀재"

김지연 기자  |  2008.06.12 10:03
슈퍼주니어-해피 ⓒ송희진 기자 songhj@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아이돌 그룹의 틀을 깨고 있는 슈퍼주니어가 네 번째 유닛 '슈퍼주니어-해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005년 가요계 데뷔한 이래 선보인 '슈퍼주니어-M' '슈퍼주니어-T' '슈퍼주니어 KRY' 등 다양한 모습으로 가요시장을 선점했던 이들이 이번에는 흥겨운 댄스곡 '요리왕'으로 쿨과 코요태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각오다. 13명의 멤버가 다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만들어진 유닛이 아니란 얘기다.

"저희가 유닛을 만든 이유는 그 시기에 맞는 컨셉트로 팬들에게 즐거운 음악을 선물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절대 13명이 함께 할 수 없어서는 아니에요. 2008년 여름을 겨냥해 쿨과 코요태 느낌의 유쾌한 노래로 바람 한번 일으켜 보려구요.(웃음)"

이들에게 음악을 웃음이다. 새로운 유닛의 이름이 '해피'가 된 것도 그 때문이다.

"솔직히 저희는 틀면 TV에 나온다고 수도꼭지냐는 비아냥 섞인 말도 꽤 들었어요. 그래도 그런 말이 좋아요. 대중과의 친화력이 그 만큼 뛰어나다는 소리잖아요. 슈퍼주니어-해피는 그 이름처럼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음악으로 웃음을 주는 그룹이고 싶어요."

알고 보면 슈퍼주니어는 이제 겨우 데뷔 4년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사람들은 "너희가 데뷔한지 아직 그것 밖에 안 됐냐?"며 의아한 반응을 보인다. 멤버 전원이 데뷔 후 공백기 없이 방송과 라디오 드라마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에게 이런 활동 양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쉼 없이 방송활동을 이어간다는 건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매일 먹는 밥 같다고 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그만 좀 나오라고 하시는 분도 있죠. 하하하."

슈퍼주니어-해피 ⓒ송희진 기자 songhj@

어느덧 슈퍼주니어는 팬들의 쓴 소리도 겸허히 들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있었다. 더욱이 이들은 "아이돌 그룹의 틀을 깨고 있는 자신들이 자랑스럽다"며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면 우리 스스로 이 자리에 온 게 아니라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요. 방송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도 많이 계신데 저희는 정말 복 받은 거죠. 가끔 바쁜 일정에 힘들 때도 있지만 감사드리는 이유에요. 이제는 팬들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 드리며 매일 안 보면 보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각오가 대단하다.

"진정한 엔터테이너 그룹으로 거듭날 때까지 지켜봐 주세요. 이제 4년째잖아요. 아직 멀었죠. '슈퍼주니어-해피'는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이에요. 앞으로 또 어떻게 변신할지 관심 갖고 지켜봐 주세요."

슈퍼주니어는 '남과 다른 그룹'이고 싶다. 꽃미남이 대세일 때 신동처럼 꽃미남과는 거리가 먼 친구를 내세워 그 틀을 깼고, '슈퍼주니어-T' 때는 아이돌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트로트를 불렀다.

2008년 여름, 이제는 '제2의 쿨'이다. 많은 가수들이 이 자리를 노렸지만, 단 한 번도 제대로 차지하지 못했던 여름 음악시장의 제왕 자리를 슈퍼주니어-해피가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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