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 지드래곤 만든 '트로트 솔로곡' 낸다

길혜성 기자  |  2008.06.12 15:01
↑빅뱅의 대성

빅뱅의 대성이 동료 멤버인 지드래곤이 만든 트로트 솔로곡을 오는 16일 디지털 싱글로 발매로 예정이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수장인 양현석은 12일 자사 홈페이지에 직접 올린 글을 통해 "언젠가 빅뱅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지용(지드래곤)이 대성을 위해 새로운 곡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며 "당시에는 다음 앨범에 들어갈 대성의 솔로곡을 만들고 있나 보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며칠 뒤에 만들어 온 곡이 트로트여서 저도 어리둥절 했다"고 밝혔다.

양현석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대성이 빅뱅 콘서트 때 부를 새로운 곡이 필요하다고 느껴 트로트곡을 만들었다.

양현석은 이 글에서 "아무리 그래도 트로트는 조금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을 조금 바꾸니 못 부를 것도 없더라"라며 "대성에게 직접 녹음을 시켜봤는데 곡이 제 주인을 만나 날개를 단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곡의 제목은 '날 봐 귀순'"이라며 '귀순'은 여자 이름이라고 전했다.

또한 "콘서트에서 부를 목적으로 만든 곡이기 때문에 앨범에 수록하거나 뮤직비디오 및 활동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도 "요즘 이 곡을 듣고 있자니 이대로 묻어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16일에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로 공개할까 한다"고 밝혔다.

대성의 트로트곡 '날 봐 귀순'에서는 거미가 코러스를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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