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촛불집회, 참여해 보고 싶다"

이수현 기자  |  2008.06.13 09:00
↑이동욱

MBC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달콤한 인생'에서 열연 중인 이동욱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글을 쓴 것은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기자회견이 있던 날 기자회견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렸다"며 "글을 쓰고 보니까 드라마가 시작하기 얼마 전이었다"면서 그간 드라마 홍보를 위해 글을 쓴 것이 아니었냐는 비난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이동욱은 "지금도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많은 분들이 촛불집회에 나가 고생하고 계신데 키보드만 두드리고 있는 게 낯간지럽고 부끄러워서 참는다"고 덧붙였다.

이동욱은 또한 "내가 그 글을 썼을 때 내 주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면서 "내 글을 통해 사람들이 주의를 환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부터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에 대해 글을 쓴 것 뿐"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한 번 쯤은 참여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폭력시위나 위험한 방향으로 집회가 흘러간다면 문제겠지만 이번 집회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시민성이 많이 성숙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연예인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네티즌의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처럼 정치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표현하는 연예인도 있고 그런 일을 꺼려하는 연예인도 있다"며 "왜 사람들이 연예인들이 시위에 참여하길 바라는지는 이해하지만 그건 각자가 알아서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이동욱은 "나는 연예인이고 최대한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게 목표인 사람"이라면서 "그래서 사실 조심스럽기도하다"라고 답했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사실은 마이너스적 요소"라고 말한 이동욱은 "미국은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대선 지지에 참여하는 등 정치적으로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않아서 예민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동욱은 지난달 2일 자신의 팬카페에 '그래도 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겨 현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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