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이원종, 3개 드라마 동시 출연 '안방극장 점령'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6.13 17:41
이원종 ⓒ임성균 기자

탤런트 이원종이 방송사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는 톱스타 못지않은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등 맛깔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원종의 변신은 끝이 없다.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와 더불어 KBS 2TV '대왕세종'에서의 열연 중인 이원종은 두 드라마가 사극이라는 점 이외에는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이원종은 TV 속 극과 극 캐릭터를 통해 뛰어난 변신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원종은 새로 시작하는 SBS 월화 드라마 '식객'에서는 주방장으로 변신해 두 사극과는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식객'(극본 박후정ㆍ연출 최종수, 한철수)에서 이원종은 달평 역을 맡아 운암정 식구의 한 명으로 특별 출연한다. 그는 5~6회에 걸쳐 요리하는 장면 등 코믹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면 그는 '일지매'에서는 이중적인 면을 띄는 역을 맡았다. 이원종은 야망가인 변식 대감으로 변신하여 악역 역을 소화해내는 동시에 각 회마다 익살스러운 대사로 얄미우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대왕세종'에서는 세종의 오른팔 윤회 역할로 맹활약 중이다.
이원종은 극중 장영실(이천희 분)과 함께 세종을 위해 헌신하는 역을 맡아,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학자로 때로는 능청스레 너스레를 떠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

이원종 소속사 관계자는 1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원종은 요즘 바쁜 일정으로 일주일에 하루밖에 집에 못 간다"며 "집에 가서도 잠만 자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일지매'와 '대왕세종' 촬영이 겹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식객'의 경우 틈틈이 나가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이원종의 평소 익살스러운 캐릭터에 대해서 소속사 관계자는 "중복 캐릭터만 아니면 다양한 역에 욕심을 낸다"며 "코믹한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시도하는데 개봉을 앞둔 영화 '1724기방난동사건'에서도 변신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원종은 평소 코믹한 연기를 즐거워하지만 이와 같은 캐릭터는 한정된 부분이 있어 탈피하고 싶어 한다"며 "'대왕세종'의 경우도 유머스러운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극 중 무거웠던 이미지를 버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원종은 이번 드라마들이 끝나면 한 달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평소 촬영이 없으면 김상경씨와 운동을 즐기는 등 대인관계가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일지매'는 7회 방송 후 20.5%(TNS미디어코리아 전국집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며 수목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또 주말 드라마 '대왕세종'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영화로도 이미 흥행몰이에 성공한 '식객' 방영 전부터 여러 부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이처럼 이원종은 팔색조 같은 연기를 앞세워 금요일을 뺀 모든 요일의 안방극장을 장악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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