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유재석 이효리, SBS 예능 구할까..'패밀리' 호평

전형화 기자  |  2008.06.16 07:46

김수로와 유재석, 이효리가 침체에 빠져있는 SBS 예능을 구할 수 있을까?

지난 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패밀리가 떴다'는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시청자로부터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패밀리가 떴다'는 유재석과 이효리를 중심으로 8명의 스타들이 가족이 돼 시골의 한 가정을 방문해 1박2일 동안 체험을 한다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소문난 입담꾼이 김수로가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한다고 소식에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일요일이 좋다'는 '우리 결혼했어요'를 앞세운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와 '1박2일'을 앞세운 KBS 2TV '해피선데이'에 눌려 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 게시판에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1박2'일' 따라잡기라는 평도 간간히 보였으나 대부분의 평들이 "이효리와 유재석이 '해피투게더' 이후 호흡을 잘 맞췄다" "박예진이 돋보였다" 등 신선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우리결혼했어요'와 '1박2일'을 피해 시간대를 조정해달라는 의견과 재미있으니 시청률이 낮다고 '라인업'처럼 폐지하지 말라는 의견도 상당했다.

영화 '울학교 E.T.'를 촬영하면서도 SBS 예능 프로그램 구원투수로 나선 김수로는 맏형으로 무게중심을 잘잡았다는 호평이 대부분이었다.

이제 1회가 방영됐을 뿐인 '패밀리가 떴다'가 시청자에 새로운 재미를 지속적으로 선사할지, '1박2일'의 아류로 남을지,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 결전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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