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월화극·일요예능 눈치작전 'so hot'

김수진 기자  |  2008.06.16 13:18
KBS 2TV '최강칠우',SBS '식객',MBC '이산' (왼쪽부터)


TV, 지상파 3사의 쟁탈전이 뜨겁다. 과거 대학입시를 방불케 하는 '눈치작전'이 한창이다. 가장 뜨겁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격전지는 월화극과 일요일 오후 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이다.

월화극, 17일 대격돌

오는 17일, 지상파 3사 월화극의 눈치작전이 뜨겁다. 우선 KBS와 SBS는 새로운 드라마를 전면에 배치, 2회 연속 방송으로 장기간 선두를 지키고 있는 MBC 월화극을 따라잡겠다는 태세다.

맞불작전을 펴는 드라마는 KBS 2TV 월화사극 '최강칠우'와 SBS '식객'이다. 에릭이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최강칠우'는 '포도밭 그 사나이'의 박만영PD가 연출을 맡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취시키고 있다. 더욱이 에릭의 군입대 전 마지막작품으로 알려지며, 신화 팬을 비롯한 에릭의 국내외 팬들에게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SBS '식객' 역시 김래원을 내세운 막강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회를 뜰 정도로 수준급 요리실력으로 일가견이 있는 김래원이 주인공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래원은 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칼 연습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일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사회적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8~12부까지 총 5회에 걸쳐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내용을 방송할 예정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MBC는 17일 '이산 스페셜' 방송으로 마지막까지 왕좌를 지킴과 동시에 두 편의 새 드라마를 견제할 예정이다.

SBS '패밀리가 떴다', KBS '1박2일',MBC '우리결혼했어요'(위부터 아래로)

일요예능, '1박2일'·'패밀리'·'우결' 3파전

일요일 오후 시간대가 예능 격전지로 부활했다. MBC 리얼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예능프로그램의 인기를 섭렵하며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던 가운데 일요 예능프로그램들이 주춤했으나, 최근 일요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며 뜨거운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현재 일요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KBS 2TV '해피선데이'다. '1박2일' 코너의 선전으로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하고 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결혼했어요' 코너 역시 스타커플의 가상 결혼생활이라는 신선한 컨셉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가 가세하면서 불꽃튀는 시청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인기코너는 방송시간대가 다소 중복되긴 하지만, 시간대를 달리하는 편성작전으로, 시청자들이 세 코너를 모두 볼 수 있는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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