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선아가 옛 삼순이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로 자신을 봐 달라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김선아는 17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선아는 "이번 역할은 김삼순과 직업 자체가 다르고 가정환경도 다르고,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전작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것저것 비교하시면서 보실 것 같기는 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선아는 "하지만 전작은 전작이고, 삼순이는 삼순이고, 허초희는 허초희 대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사람이라면 포토샵으로 바꿀 수 있겠지만 저도 사람이다 보니 연기를 하다보면 겹치는 게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선아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많은 걸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다"며 "이동건씨가 워낙 리드를 잘 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아는 "제가 '밤이면 밤마다'의 시놉시스를 받은 게 숭례문이 없어지기 몇 달 전"이라며 "화재 과정을 지켜보면서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타버린 숭례문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던 것도 있고 정말 우리가 한명 한명이 아니라 전체가 다 관심을 가져야 했던 부분인데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했다"며 "국보 1호라는 게 얼마나 큰 것인지, 우리 각자에 있어서 국보 1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것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소중하고 귀중하게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저부터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밤이면 밤마다'는 문화재사범 단속반에 있는 열혈 애국처녀 허초희(김선아 분)와 겉 다르고 속 다른 바람둥이 고미술학자 김범상(이동건 분)이 일과 사랑을 함께 겪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종영한 MBC 월화사극 '이산'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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