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온갖 불운을 겪으며 이탈리아에 또다시 쓴맛을 봤다.
프랑스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히리에서 열린 유로2008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2대0으로 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는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도 이탈리아와 맞붙어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결국 패하면서 우승컵을 내줬다.
당시 프랑스의 주장 지네딘 지단은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의 가슴에 박치기를 날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벼랑끝 승부'로 불린 18일 경기에서도 프랑스는 또다시 퇴장 불운을 겪어야 했다.
전반 24분 프랑스 수비수 에릭 아비달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탈리아의 공격수 루카 토니에게 반칙을 가해 퇴장을 당했다.
프랑스는 자동적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결국 1골을 헌납했다.
후반 17분에는 이탈리아 다니엘레 데 로시의 슛이 티에리 앙리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두번째 골을 내줬다.
이같은 프랑스의 불운은 이미 경기 초반부터 그 징후가 보였다. 전반 10분 만에 프랑크 리베리가 부상을 당해 교체된 것. 리베리는 프랑스의 앞선 두경기에서 가장 활약을 보인 선수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프랑스는 앙리를 앞세워 공세를 계속 이어갔지만 결국 0대2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편 같은 시각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네덜란드-루마니아 경기에서는 이번 대회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네덜란드가 루마니아를 2대0으로 꺾었다.
후반 9분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42분에는 판 페르시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네덜란드는 본선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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