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섬의 비밀' 심형탁 "나만 러브라인 있다"

이수현 기자  |  2008.06.18 11:20
심형탁 ⓒ송희진 기자


MBC 일일시트콤 '코끼리'의 후속으로 오는 7월 중순부터 방송될 '크크섬의 비밀'에 출연하는 배우 심형탁이 그가 알고 있는 '비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오전 스타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심형탁은 "내가 연기할 '심형탁'은 똑똑한 친구"라고 자평했다.

심형탁은 '크크섬의 비밀'에서 동명의 캐릭터 심형탁 역을 맡았다. 심형탁이 본 '심형탁'은 "얼굴도 잘 생기고 집도 부자여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타일인데 똑똑하기까지 해 사건이 생겼을 때 추리를 담당해 실마리를 풀어가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완벽남' 캐릭터다.

심형탁은 "극 중 러브라인이 있는 캐릭터는 저뿐"이라면서 "섬에 들어가게 된 10명 중 남자가 7명, 여자가 3명인데 치열한 경쟁률 속에 저만 러브라인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대본이 끝까지 나온 것이 아니라 다른 러브라인들이 어떻게 발전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심형탁은 '크크섬의 비밀'이 어떤 시트콤이냐는 질문에 "시트콤인데도 불구하고 여름이라는 계절에 걸맞게 서스펜스 같은 것도 가미가 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시원함을 같이 드릴 수 있는 시트콤"이라고 대답했다.

처음해보는 코믹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심형탁은 "'크크섬의 비밀'은 캐릭터보다 상황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시트콤"이라며 "우리 작품에는 시트콤에 출연해본 사람들은 없지만 상황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크섬의 비밀'과 미국드라마 '로스트'의 공통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10명의 남녀가 섬에 조난당한다는 설정과 그들을 조정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다"고 대답했다. '크크섬의 비밀'은 지난 2007년 큰 인기를 모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진이 인기 미국드라마 '로스트'를 패러디해 주목을 받았다.

총 40부작으로 제작될 '크크섬의 비밀'은 오는 19일 타이틀 촬영을 한 뒤 23일께 인천 근교의 무의도에서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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