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제작진, 등장음식 '함구령'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6.18 15:56

드라마 '식객'은 철통 보안 속에 촬영을 감행하고 있다.

요리드라마 '식객'은 드라마 속에서 소개될 음식들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식객'은 전통 한식점 '운암정'을 무대로 우리 음식의 진정한 맛을 찾아내기 위해 애쓰는 요리사들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식객'이 요리드라마인 만큼 매회 주인공 성찬(김래원 분), 봉주(권오중 분), 민우(원기준 분)는 우리나라 궁중전통요리의 맥을 잇는 대령숙수의 자리를 놓고 요리 경합을 펼친다.

'식객'의 내용 전개상 대령숙수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식객' 팀에게는 대결과제로 등장할 음식에 함구령이 내려졌다.

'식객'의 외주제작사 JS픽쳐스의 신선주 PD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각 에피소드가 주인공들이 경합을 벌이는 내용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소재의 음식이 소개되는지 알려줄 수가 없다"며 "앞으로 소개될 음식을 앞서 말하면 내용을 미리 아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따라서 극의 상황 전개와 재미를 높이기 위해 '식객' 팀은 앞으로 소개할 음식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에 방송된 '식객'에서 1차 경합의 과제로는 '민어 부레'를 이용한 요리가 소개됐다. 또한 꽃만두, 송이 호박입 구이 등 이 소개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식객'은 첫 방송 이후 1부, 2부가 각각 전국시청률 13.2, 16.1%(TNS 전국집계 기준)을 기록하며 앞치마를 두른 남정네들이 동시간대 방송된 '최강칠우'의 영웅을 요리 실력으로 꺾었다.

이렇듯, 음식이 주된 소재인 '식객'이 다음 회에 소개될 음식을 발설하면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식객' 팀은 용의주도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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