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이병훈PD "분에 넘치는 사랑에 감사"

최문정 기자  |  2008.06.18 15:38
MBC '이산' 이병훈 PD가 남긴 친필편지 <출처=홈페이지 캡쳐화면>

인기리에 종영한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의 이병훈 PD가 친필 편지를 통해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병훈 PD는 16일 오후 '이산' 홈페이지 '제작진 노트' 게시판에 친필 편지를 올리고 "그동안 분에 넘치게 사랑해 주신 점 재삼 감사드립니다"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이병훈 PD는 이 편지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드라마 '이산'을 오랫동안 사랑으로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 PD는 "너무도 촉박한 제작일정에 쫓겨 허술하게 제작된 부분도 많았고 구성의 미흡으로 치밀하지 못하게 드라마가 엮어진 부분도 많았습니다. 특히 극적인 재미를 강조하다가 고증에 위배되고 때로는 역사를 부분적으로 잘못 전해준 부분도 있었습니다"며 "모쪼록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고 드라마에 대한 아쉬운 마음과 동시 시청자에 죄송스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다음에는 좀 더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 보다 나은 드라마를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애써 아쉬움을 갈무리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병훈 PD의 친필 편지에 홈페이지를 찾은 네티즌들은 "시청자들을 위해서 친필로 편지를 써주시다니 정말 감동 받았다", "매번 이렇게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주시는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극의 명장 이병훈 감독의 차기작에 기대가 모아진다" 등의 글을 남기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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