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초콜릿'에 '초콜릿'이 들어간 이유

김지연 기자  |  2008.06.19 11:52
김정은 ⓒ임성균 기자 tjdrbs23@


마케팅에서 제품차별화를 위해 네이밍(Naming)이 중요하듯 방송가에서도 기억에 남을 프로그램 이름을 짓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그야말로 좋은 네이밍은 읽기 쉽고, 쓰기 쉽고, 말하기 쉽고, 외우기 쉬워야 한다.

최근 성공적인 네이밍 사례로 꼽히고 있는 SBS 뮤직 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연출 성영준 변진선)이 '초콜릿'으로 프로그램 이름을 짓게 된 사연을 들어봤다.

기자와 만난 '김정은의 초콜릿'의 성영준 PD는 "김정은씨와 제작진이 서로 프로그램 이름으로 적당한 것을 생각해 오기로 했는데 때마침 두 팀에서도 모두 '초콜릿'이라는 이름이 나왔다"며 "무엇보다 요즘 행복감에 젖어 있는 김정은씨의 속내가 그대로 담겨 있다고 판단돼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정은은 이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당시 "2008년 상반기에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흥행하고 MC로 발탁 등 좋은 일만 생겼다"며 "나보다 2008년을 기분 좋게 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달콤함, 따뜻함이 연상되는 초콜릿과 MC 김정은 그리고 프로그램의 성격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성 PD는 "몇 번의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통해 '초콜릿'이라는 절묘한 제목이 탄생한 것 같다"며 "많은 시청자와 방송가에서도 좋은 네이밍이란 평가를 들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현재 '김정은의 초콜릿'은 기존의 음악 프로그램과 달리 가수, 배우 등 다방면의 연예인이 출연해 노래와 특별한 무대를 연출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김정은의 초콜릿'에 깜짝 출연했던 이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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