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가 스웨덴을 제압하고 유로2008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히딩크 감독은 오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조국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맞붙어 숙명적인 대결을 펼치게 됐다. 조국을 상대로 또한번의 '매직'을 선보일지가 유로2008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러시아는 19일 새벽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유로2008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을 2대0으로 꺾었다.
2차전까지 1승1패 성적으로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히딩크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시종일관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친 러시아는 전반 24분 로만 파블류첸코의 선제골과 후반 50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쐐기골에 힘입어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바이킹 군단' 스웨덴을 격침시켰다.
한편 같은 조 스페인-그리스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전대회 우승국 그리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3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미 8강행을 확정 짓고 경기에 나선 스페인은 구이사, 사비 알론소 등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최정예 멤버가 아니었지만 화려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스페인은 오는 23일 새벽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유로2008은 20일 새벽부터 8강 토너먼트 일정에 들어간다.
포르투갈-독일(20일, 스위스 바젤), 크로아티아-터키(21일, 오스트리아 빈), 네덜란드-러시아(22일, 스위스 바젤), 스페인-이탈리아(23일, 오스트리아 빈)의 대진으로 진행되는 8강 토너먼트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