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된 KBS 1TV 시사기획 '쌈'의 '한반도 대운하 국민과 통하라'편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정책을 집중 조명했다. 취재진은 대운하의 모델이 되고 있는 독일을 방문해 독일 운하를 살펴보고 독일 국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취재 결과 한반도 대운하의 모델이기도 한 MD운하는 이용률이 떨어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역 주민들은 운하 갑문을 추가로 건설하는 주 정부의 계획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었다. 방송에 출연한 독일 전문가들도 한결같이 "독일 운하를 모델로 삼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방송에서 특히 관심을 받은 부분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독일인들의 반응이었다.
도나우 강 갑문 추가 건설 반대 집회 중 시민단체 '분트'의 후베르트 바이거 대표가 "한국의 신임 대통령이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모델이 우리 MD운하"라고 말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일제히 실소를 금치 못했다. 운하 건설의 원조인 독일에서 한반도 대운하 계획이 비웃음의 대상이 된 것이다.
방송을 본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고 대운하를 반대할 이유가 뚜렷해 졌다"며 시청 소감을 밝혔다.
한 시청자는 '쌈' 홈페이지 게시판에 "독일인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도 대운하 문제를 비웃고 있다"며 "왜 이 대통령 본인만 그걸 모르고 있는가"라고 대운하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른 시청자는 "독일 운하의 폐해가 우리에게도 닥칠 것이라 생각하니 소름이 끼쳤다"며 "우리 후세를 위해서도 대운하는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도 "아쉽게도 가족 중 저밖에 보지 못했다"며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도록 재방송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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