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길현 파문'을 겪은 김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벤치에 앉지 않고 숙소에 남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에 앞서 이날 오후 김 감독과 SK 구단 신영철 사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야구 관계자 및 팬들에게 공식사과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교육이 부족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고 야구팬들에게 사과했다.
김 감독은 또 "오늘 아침에 신영철 사장에게 전화해 감독으로서 책임지고 매듭을 짓기 위해 한 경기 벤치에서 빠지겠다고 말해 승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날 윤길현의 2군행에 이어 김 감독의 자진결장으로 이번 파문은 어느 정도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길현은 지난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1년 선배인 KIA 최경환에게 빈볼을 던진 뒤 침을 뱉는 행동을 했다.
또 최경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에는 욕을 하는듯한 입모양이 방송 카메라에 잡혀 야구팬과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빈볼시비 직후 윤길현은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상대팀 선수인 KIA 타이거즈 최경환에게 직접 사과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1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SK전에서는 KIA 팬 5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현수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서도 'SK 문학구장 무관중 운동' 등이 진행되면서 윤길현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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