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현실에선 사랑하는 여성 없어 서운"

길혜성 기자  |  2008.06.20 19:06
↑알렉스 ⓒ송희진 기자

대표 '로맨틱가이'로 급부상 중인 알렉스가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소감 및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 코너에 나서고 있는 느낌을 직접 밝혔다.

혼성 3인조 그룹 클래지콰이의 알렉스는 최근 솔로 1집 '마이 빈티지 로맨스(My Vintage Romance)'를 발매했다. 알렉스가 솔로 앨범을 선보인 것은 지난 2004년 클래지콰이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알렉스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음악을 주로 다뤘던 클래지콰이 때와는 달리, 첫 솔로 앨범에서는 발라드, 모던록 등을 통해 감미롭고 부드러운 감성을 살리는데 초첨을 맞췄다.

20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알렉스는 "나이 서른에 발표한 첫 솔로 앨범이라 그동안과는 다른 생소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감미롭고 부드러운 노래들로 채웠다"며 "클래지콰이 때와는 전혀 다르며 무지개 처럼 다양한 시도를 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이번 앨범의 전체 프로듀서도 맡았기에 음반 작업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했다"며 "팬들이 소장하고픈 앨범이 됐으면 좋겠고, 그러면 2집도 낼 생각"이라며 웃었다.

알렉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로맨틱가이로 떠오른데 대한 여러 느낌도 직접 들려줬다.

알렉스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 이후 초등학생들도 사인해 달라고 하고, 음식점 가면 사장님들께서 고기도 몇 점 더 주신다"며 "이런 유쾌한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저를 이전 보다 많이 알아봐 주신다는 것을 알게됐고 '방송 잘 보고 있다'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결혼했어요'를 본 뒤 저에게 좋은 말씀도 해주는 분들도 계시지만 공격적인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공격적인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 역시 그 분들만의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니, 제가 뭐라고 할 수 있거나 혹은 미워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알렉스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선 뒤 인터뷰를 할 때마다 '제 2의 최수종이다'란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저한테는 칭찬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랑하는 사람 위해서 뭘 해준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하지만 현실에선 그렇게 해 줄 사랑하는 여성이 없다는 게 서운하고 섭섭하다"며 웃었다.

한편 알렉스는 현재 매일 밤 12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되는 MBC FM4U(91.9MHz) '푸른밤, 그리고 알렉스입니다'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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