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권상우 '대물', 제작 사실상 무산

김지연 기자  |  2008.06.24 11:50


톱스타 고현정·권상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SBS 드라마 '대물'이 2008년 SBS 드라마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사실상 제작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물'은 당초 올해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제작사와 연출자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면서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 같은 난항이 거듭되고 드라마 라인업에서도 계속 밀리자 SBS 내부에서는 제작을 포기하는 쪽으로 뜻이 모아지고 있다.

SBS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대물'의 제작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물론 아직 검토할 부분이 남아 있어 제작하지 않는다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물' 제작은 어렵다는 것이 SBS 드라마국 내 전반적인 중론"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현재 11월에 방영을 하니 마니 옥신각신하고 있다"며 "하지만 드라마화되는 것이 어렵다는 게 솔직한 속내"라고 말했다.

아직 확정만 못했을 뿐 '대물'의 제작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소리다.

실제로 '대물'이 들어갈 예정이었던 자리에 '일지매', '워킹맘 친정맘(가제)' '바람의 화원' 등 대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한편 구본근 SBS 드라마 국장은 24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물' 제작 여부가 이번 주 중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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