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싸이보그,그녀', 힘든 시기에 선례될 것"

전형화 기자  |  2008.06.24 18:08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곽재용감독 ⓒ<임성균 기자 tjdrbs23@>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연출한 신작 '싸이보그, 그녀'(Cyborg She)가 제 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폐막작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곽재용 감독은 24일 오후5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천 영화제 폐막작으로 '싸이보그,그녀'가 선정돼 굉장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싸이보그 그녀'는 '엽기적인 그녀'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이어 곽재용 감독의 소위 '여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 한국과 일본의 공동 제작으로 완성됐으며 일본에서 '엽기녀' 신드롬을 잇는 작품으로 일본 개봉 후 한달 여 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곽재용 감독은 "'싸이보그,그녀'는 한국영화가 아시아에서 가장 힘이 있을 때 기획한 영화인데 가장 힘든 시기에 관객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곽 감독은 "일본 배우와 일본 스태프, 그리고 한국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힘든 시기에 하나의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이보그,그녀'는 20살 외톨이 청년에서 한 여자가 나타나는데 알고보니 미래의 자신이 보낸 사이보그라는 설정의 영화이다.

한편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는 다음달 18일부터 10일간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 CGV부천8, 프리머스시네마 소풍 등 부천 시내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이스라엘 아리 폴먼 감독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바시르와 왈츠를'이, 폐막작은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연출한 '싸이보그, 그녀'가 각각 초청됐으며 역대 최다인 전 세계 39개국 205편의 장·단편 영화가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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