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란 놈은 제작진" '무한도전' 기차사건 공식사과

김현록 기자  |  2008.06.25 18:14


MBC '무한도전' 제작진이 지난 21일 방송분에서 정준하가 기차 안에서 촬영을 하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월 5일 서울 출발 대전행 무궁화호 안에서 진행된 무한도전의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촬영으로 객실 내의 많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그리고 시청자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무한도전 -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에서 가장 모자란 놈은 저희 제작진이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연기자들이 상황에 몰두해 주위에 신경을 미쳐 못 쓰는 상황에서 제작진이 더욱 친절하게 승객 한분 한분께 양해를 구하고 협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해야 했는데, 저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 '논란', '일파만파'... 과도한 이슈화로 본질이 확대해석 되는 게 가슴 아프지만, 무한도전에 시청자 여러분들이 거는 기대와 평가하는 잣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은 저희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이것은 지난 3년간 무한도전에 주셨던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제 네 번 째 여름을 맞이하는 무한도전, 주위의 우려와 걱정과는 달리 아직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라며 "앞으로 여러 아이템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호흡할 때는 보다 성숙하고 겸손한 자세로 촬영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사과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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