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CP "우리에게 특별한 게스트는 없다"

이수현 기자  |  2008.06.26 11:48
↑지난 25일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전진 (사진출처=화면캡처)


엄홍길, 이외수, 박세리, 배종옥, 이은미, 황정민, 양준혁, 사라 장..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스타들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어디서 쉽게 하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다.

'무릎팍 도사'에는 지난 2007년 1월 시작해 수많은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릎팍 도사'는 방송 초반 신해철, 최민수 등 소위 '어려운' 스타들을 상대로 거침없는 질문들을 쏟아내며 색다른 토크쇼로 자리 잡았다.

강호동, 유세윤, 우승민 세 사람이 막말에 가까운 질문을 던지며 게스트를 당황하게 하는 '무릎팍 도사'는 처음부터 이런 의도로 제작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기자와 만난 '황금어장'의 여운혁 CP는 "'무릎팍 도사'가 처음부터 까칠한 컨셉트였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매회 모시기 어려운 게스트를 불러 속시원한 그들의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릎팍 도사'지만 여운혁 CP는 "많은 사람들이 출연할 게스트 중에 특별한 사람은 없냐고 질문하는데 우리에게 '특별한 게스트'는 없다"고 말했다.

여 CP는 "나에게는 이외수나 전진이나 똑같은 게스트일 뿐 누가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촬영이 끝난 뒤 그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모두 할 수 있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운혁 CP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게스트와 그렇지 않은 게스트 사이에 차이는 없다"며 "다른 프로그램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우리 프로그램에서 하게 하는 것이 '무릎팍 도사'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영화 개봉이나 드라마 방영 일정에 맞춰 출연하는 게스트를 보고 시청자들이 '무릎팍 도사마저 홍보에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데 대해 여 CP는 "TV에 나오는 모든 사람은 '홍보'를 목적으로 나오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모든 게스트는 자신이 얻고자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외수 씨조차도 방송에 나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가수 겸 배우 전진이 출연한 '무릎팍 도사'가 화제가 됐다. 전진이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말하지 못했던 가정사와 공황 장애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그가 그런 솔직한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여운혁 CP가 말한 '무릎팍 도사'가 쌓아온 내공에 기댄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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