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 김장훈, 후송 중 의식찾아.."생명지장없다"(종합)

보령(충남)=김지연 기자  |  2008.06.28 22:07
공연 도중 무대 위에 쓰러진 가수 김장훈 ⓒ송희진 기자 songhj@

서해안 페스티벌 공연 중 쓰러진 '기부 천사' 김장훈이 병원후송 중 의식을 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훈은 28일 오후 9시37분께 충남 보령시 신흑동 공영주차장(구 대천자동차극장)에서 서해안 살리기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해안 페스티벌' 공연을 갖던 중 무대에서 쓰러졌다.

그는 쓰러지기 직전 "하루에 한 시간도 못 자 몸과 목이 걸레가 된 느낌이다. 그래도 여러분의 얼굴을 보며 내게 주어진 것을 열심히 마치도록 하겠다"며 "굉장히 땀이 많이 나는데 늙어서가 아니라 아파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싸이의 '연예인'을 부르던 김장훈은 이내 무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많은 관객을 당황케했다.

5분이 지나도록 의식을 찾지 못해 스태프들에 의해 실려 나간 김장훈은 곧 무대 밖에 대기하고 있던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의 상태를 궁금해 하는 관객을 위해 보령시 소방서장은 무대에 올라 "김장훈씨가 이송 중 의식을 찾아 말씀도 잘하시고 무대 공연을 잘 끝냈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며 "전혀 이상이 없으시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곧 이어 무대에 올라온 윤도현도 "지금 김장훈씨가 일단 맥박이나 혈압 등 모든 것이 다 정상이다. 그리고 의식이 없었는데 지금 의식이 돌아왔다"며 "아직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이 공연을 만들기 위해 너무 신경을 많이 쓰고 며칠 동안 잠도 못자 과로가 와 쓰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도현은 "병원에서 지금 공연을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 엔딩에 김장훈씨와 함께 다 같이 하는 무대가 있었는데 그건 부족하지만 제가 대신해서 끝까지 진행을 하겠다"고 양해의 말을 했다.

병원으로 실려간 김장훈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공연 도중 무대 위에 쓰러진 가수 김장훈 ⓒ송희진 기자 s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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