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체조 양태영 '잃어버린 금'을 찾아서

[주목!태극전사-1]

조철희 기자  |  2008.07.07 13:34
<사진제공=뉴시스>

'비운의 체조스타' 양태영이 잃어버린 금메달을 찾아 나선다.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체조 대표선수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체조 개인종합 경기에서 심판오심으로 미국의 폴 햄(26)에게 빼앗긴 금메달을 뒤찾기 위해 4년을 기다렸다.

당시 양태영의 평행봉 연기 때 심판진은 스타트 밸류(출발점수)를 낮게 적용하는 오심을 저질렀다. 곧바로 국제적인 논란이 됐지만 결국 메달은 되찾아 오지 못했다.

때마침 폴 햄도 베이징에 온다. 폴 햄은 22일 끝난 미국체조대표선발전에서 베이징올림픽 대표선수로 발탁됐다.

양태영은 이번에야 말로 자신의 실력을 공정하게 인정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체조협회는 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 획득시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양태영의 소속팀인 포스코건설도 1억원을 금메달 포상금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의 5000만원 포상금을 더하면 무려 2억5000만원. 양태영의 두팔에 더큰 힘이 들어갈 만하다.

체조선수로는 적지않은 나이이기에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도전. 아테네올림픽과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베이징올림픽까지 한국 체조를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서게 되는 양태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크다. 이주형 감독도 양태영에게 동메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양태영은 지난 5월 열린 대표선발전에서도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해 올림픽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몸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본인 스스로 강한 자신감에 차 있다.

1991년 서울 창천초등학교 시절 체조를 처음 시작한 양태영은 성산중학교와 서울체육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체육대학교에 입학했다. 1999년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4관왕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림픽 금메달이 없는 한국체조에 양태영이 새로운 희망이 될 지 올림픽 개최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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