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배우가 좋은 직업인 건 맞지만.."

최문정 기자  |  2008.07.02 16:00
배우 차승원 ⓒ홍봉진 기자

곽경태 감독의 새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주인공 차승원이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털어놨다.

차승원은 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불룸에서 열린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 이')의 제작보고회에서 "배우가 좋은 직업인 것은 사실이지만 안 좋은 점도 있다"며 입을 열었다.

차승원은 이날 "아이들에게 배우를 시킬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배우가 좋은 직업인 것은 사실이다. 잘할 수 있으면 이것보다 좋은 직업은 없을 것 같다"며 "시간적인 여유도 많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또 정말 성격이 안 좋지 않다면야 사람들이 다 좋아해준다"고 배우 예찬론을 펼쳤다.

그러나 이어 "반대로 약간만 삐그덕 거리면 공공의 적이 되는 것이 이 직업이다. 그래서 안 좋은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의 질문에 "너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말하긴 그렇다"며 아버지로서의 신중한 모습을 보인 차승원은 젊은 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신세대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차승원은 "나보다 어린 젊은 세대들에 '너네는 그래봤자 나의 답습이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들만의 문화, 생각을 이해하고 싶다"고 밝히고 "같은 사람이기에 내가 그들에게 그들이 나에게 느낄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고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그런 걸 이해해야 연기도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승원이 "포스터도 그렇고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영화를 아직 못봤지만 많이 손을 봤다고도 하고 기대가 된다"며 "관객들이 즐겁게 보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힌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7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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