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그룹이 동방신기의 '라이징선'을 베트남어로 똑같이 부른 동영상. <동영상 제공=유튜브>
5인조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히트곡 '라이징선'(Rising Sun)을 베트남 4인조 그룹이 표절했다는 의혹이 좀처럼 규명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1일 세계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이 그룹이 베트남의 한 방송에 출연해 '라이징선'을 베트남어로 부르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베트남 남부도시 빈롱 지역 방송사인 THVL에서 방송한 이 영상에는 'MAT TROIMOC'(일출을 뜻하는 베트남어)이라는 노래제목 자막이 선명하게 나온다.
이 동영상을 본 동방신기의 팬과 일부 네티즌들은 명백한 표절이자 도용이라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심지어 작곡가의 이름이 현지인으로 둔갑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팬들은 사건 발생 이후 계속해서 동방신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노래의 음반발매 등 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지지 않아 표절로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우려와 달리 이벤트성으로 방송에서 해외 유명 그룹의 노래를 자국어로 번안해 따라 부른 것일 수도 있다. 춤동작과 애드리브까지 유사한 것을 보면 일회성으로 동방신기를 따라했을 가능성이 높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의 그룹과 이 곡에 대한 음원 계약을 한 적이 없다"며 "베트남쪽 접촉이 여의치 않아 아직까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계속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표절해서 음반을 낸 것인지 공연 중 외국가수의 노래를 따라부른 것인지 신중하게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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