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왜곡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전담수사팀(팀장 임수빈 부장검사)은 MBC 측이 PD수첩 광우병 보도 원본테이프 제출을 거부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PD수첩 제작진 측에 광우병 보도 원본테이프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 줄 것을 요청했으나 MBC 측에서 거부 입장을 밝혀왔다"며 "조만간 공문 등을 통해 재차 자료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이번에 PD수첩 측에 요청한 자료는 미국 동물 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촬영한 '다우너(downer.주저앉는 소)' 관련 취재물과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 및 장례식 동영상, 관계자 인터뷰 내용 등이다.
당초 검찰은 자료가 넘어오는 대로 실제 방영분과 대조, PD수첩 제작진 측의 오역 또는 왜곡보도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었다.
검찰은 "이번 조사의 전제는 자료를 살피는 것"이라며 "PD수첩 제작진 측은 후속보도를 통해 해명을 했다고 주장하나 그 것으로 모든 의혹이 풀렸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왜곡보도 의혹을 제기한 농림수산식품부 측 관계자와 프로그램 번역자 정모씨 등에게 출석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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