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선생님 So hot', 담배광고 아냐?

조홍래 기자  |  2008.07.04 18:37
↑인터넷에서 '유치원선생님 So hot'동영상이 화제다.(사진=동영상 화면 캡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유치원선생님 소핫(So hot)' 동영상이 "손수제작물(UCC)을 가장한 광고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유치원선생님 So Hot' 동영상은 등장하는 여성의 화려한 춤 실력과 귀여운 외모 때문에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여성의 뒤쪽 벽에 붙어 있는 두 장의 포스터를 지적하며 "광고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동영상은 유치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한 여성이 카메라를 켜면서 시작된다. 단발머리의 이 여성은 원더걸스의 'So hot'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입고 있던 청색 앞치마와 흰색 남방, 검정색 바지까지 벗어 던진다.

호피무늬 민소매 티셔츠와 핑크색 핫팬츠 의상만 걸친 그는 원더걸스 뺨치는 댄스실력을 선보인다. 노래 끝날 무렵 갑자기 노크소리가 들리고 신나게 춤을 추던 이 여성은 화들짝 놀란 듯 벗어던진 옷을 챙기고 카메라를 끄면서 동영상은 마무리된다.

논란은 여성의 뒤쪽 벽에 붙어있는 두 장의 포스터에서 시작됐다. 포스터에는 'WIGO'라고 적힌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 로고는 다름 아닌 우리담배의 담배 상품 로고.

특히 동영상에 나오는 로고가 찍힌 '뉴 위고'가 동영상이 화제가된 날인 4일 공식 출시돼 새 담배를 홍보하기 위한 의도로 제작된 것이라는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담배 관계자는 "회사에서 그런 동영상을 제작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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