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납치사건 촬영, 정신이 아득해지더라"

최문정 기자  |  2008.07.05 11:04
납치 장면을 촬영 중인 황정음 <사진제공=채널CGV>

가수 출신 연기자 황정음이 촬영 중 납치 사건을 겪으며 무서운 간접 경험을 했다.

황정음은 최근 채널CGV '18세 미혼모의 비밀-리틀맘 스캔들'(이하 '리틀맘 스캔들')에서 꽃뱀 행세를 하다가 납치 사건을 겪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황정음이 맡은 혜정은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 후 유일한 조력자였던 홍민수 박사(선우재덕 분)가 "연을 끊는 게 좋겠다"고 말한데 이어 재혼한 어머니가 신용카드까지 정지시켜 버리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바에 찾아가 꽃뱀 행사를 했다.

그러나 되레 불법 음란 동영상을 제작하는 범죄자들에게 걸린 혜정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들이 몰래 약을 타서 건네 준 맥주를 마셨다가 결국 창고에 갇혀 꽁꽁 묵힌 채 두 명의 남자와 그 앞에 버티고 있는 영상 카메라에 공포를 느끼고 반항도 제대로 못한 채 쓰러졌다.

황정음은 촬영 후 "이 신은 외진 폐공장 같은 곳에서 새벽에 촬영이 이뤄져 실제 상황처럼 정말 무서웠다. 묶인 상태로 몇 분 있자 정신이 아득해 지면서 힘이 서서히 빠지는 것을 느꼈다" 며 "선희(송인화 분)가 학교 친구들을 동원해 구출해 주면서 밧줄을 풀어주는 장면에서 정말 눈물이 날 뻔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정음이 밤과 낮이 너무 다른 두 얼굴의 불량소녀 '혜정' 역을 맡아 출연 중인 '리틀맘 스캔들'은 오는 5일 방송 예정이다.

한편 '리틀맘 스캔들'은 5일 저녁 7,8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 1을 마치고 오는 19일 방송부터 시즌 2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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