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 최장기 연습생 조권 데뷔에 "감동"

김지연 기자  |  2008.07.07 08:48


가수 겸 유명 프로듀서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 최장기 연습생인 조권의 가수 데뷔는 감동이자 교훈이라며 남다른 속내를 밝혔다.

박진영은 6일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2567일, 최장기 연습생 권이의 데뷔를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진영은 일기체 형식의 문장을 통해 "7년하고도 10일, 2001년 7월1일 오디션을 본 이후로 지루하고도 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계속 채찍질 해 결국 이제 무대에 서는 한 연습생을 바라보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며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박진영은 "물론 이로써 JYP의 최장기 연습생 기록은 여기서 멈추게 됐지만 지금 치치고 힘들어하는 다른 수많은 연습생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주게 된 것 같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쫓아가면 결국 기회는 오고 만다는 꿈, 가장 소중한 희망을 주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또 "함께 들어온 동기인 선예가 원더걸스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동기인 지소울이 알 켈리와 함께 미국 진출하는 모습을 보며 권이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며 "지난 연말 내 공연에서 선예와 지소울이 나와 함께 무대에 설 때 한 명의 관객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권이의 마음이 어땠을까. 마지막 기획사의 오디션에 떨어져 길에서 주저앉았던 내 무명 시절을 돌이켜 보면 권이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느껴진다"고 솔직한 속내를 담담히 적어 내려갔다.

그는 "가끔 걱정이 돼 권이의 미니 홈피의 글들을 훔쳐보면서, 행여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한 적도 많았다. 권이의 글 들 중에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느낌을 줘 회사 사람들과 함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본 적도 많았다"며 "하지만 언제나 권이는 다시 자기 자신을 가다듬었다. 겉으로 항상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며 밝은 미소를 짓는 권이지만 속은 누구보다도 여린 걸 알기에 지난 7년이란 시간을 이겨낸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오랜 연습생 시간을 묵묵히 이겨낸 조권에게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아직 너의 노래가 성공한 것도 아니고 네가 상을 탄 것도 아니지만 너는 2567일 이겨내고 결국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을 한 것이다"라며 "설령 이번 너의 앨범이 성공하지 못 한다고 하더라도 넌 네 인생을 결국 성공시킬 거라 확신한다. 넌 나에게도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고 응원의 말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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