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또 하나의 비밀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바로 오는 9월 서울에서 영국의 세계적 관현악단인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Royal Philharmonic Orchestra)와 합동 콘서트를 갖기로 결정한 것이다.
7일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태지는 오는 9월 27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을 갖는다.
1946년 창립된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런던을 본거지로 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영국 각지에서 순회 연주를 갖는 영국 국립관현악단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그동안 퀸, 딥 퍼플, U2 등 세계적 록그룹들과 협연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2006년 신해철이 속한 록밴드 넥스트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협연을 펼친 적이 있긴 하지만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 공연장에서 한국 솔로 가수와 합동 콘서트를 갖는 것은 서태지와의 합동 콘서트가 처음이다.
또한 이번 합동 공연에는 그룹 퀸을 위한 교향곡인 '퀸을 위한 헌시'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작곡가 톨가 카시프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29일 총 4곡이 실린 새 싱글을 발매하며 4년 6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써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최근 "서태지는 29일 첫 싱글을 시작으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추후 두 번째 싱글 및 정규 음반까지 총 3장의 음반을 발매할 것"이라며 "서태지가 이번 3장의 음반에서 어떤 음악들을 선보일지는 밝힐 수 없지만, 매 음반 마다 각각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메시지를 통해 한국 음악신에 대변혁을 가져올 만큼 획기적인 음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태지도 지난 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T 열덟번째 소리를 만나다'란 제목으로 직접 글을 올려 "가장 아름다운 태초의 소리에 나의 소리를 살짝 얹어본다. 이것은 앞으로 살아가게 될 100년도 되지 못할 시간과 무한대의 우주와의 작별을 의미한다. 태초의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면. 나와 같은 프리퀀시의 너 그리고 우리의 여덟 번째 소리가 잉태될 것이다"이라며 새 음반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곁들인 바 있다.
서태지는 오는 8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ETPFEST 2008' 콘서트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마릴린 맨슨, 유즈드, 드래곤 애쉬, 몽키 매직, 데스 캡 포 큐티, 맥시 멈 더 호르몬, 클래지콰이 등 여러 나라의 정상급 뮤지션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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