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0만 넘는 한국영화 7편 뿐..점유율 8년만에 최저

전형화 기자  |  2008.07.07 10:20

올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이 37.6%를 기록해 8년만에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CGV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전국지준 37.6%로 지난해 대비 9.7%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0년 28.4%를 기록한 이래 최저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 100만명 이상 동원한 한국영화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추격자'를 비롯해 단 7편에 불과해 침체된 한국영화계의 현주소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기간 동안 100만명을 동원한 영화는 13편이었으며, 2006년에는 15편이었다.

상반기 동안 전국 관객은 7048만 1264명으로 지난해 대비 2.1%가 감소했다. 1~5월까지 전국 관객수가 소폭으로 감소했으며, 최근 3년 동안 최저치를 나타냈다. 단 6월 관객은 99년 이래 가장 많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쿵푸팬더' '강철중' 등 흥행작들이 6월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작품은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격자'는 513만명을 동원해 상반기 1위에 올랐으며, '아이언맨'이 417만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408만명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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