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점수 차 43.8점.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미국남자농구 대표팀은 손쉬운 금메달을 따냈다.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소련에 진 충격에 내로라하는 NBA선수들을 불러모아 '드림팀'을 꾸린 결과였다.
'황제' 마이클 조던은 물론 래리 버드, 찰스 바클리, 패트릭 유잉 등 농구계의 전설적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미국 대표팀의 승승장구에 제동이 걸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푸에르토리코, 리투아니아에게 예선에서 져 간신히 올라갔고 4강에서는 아르헨티나에 패해 동메달을 건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2006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등 스타 선수들을 포진시켜 '드림팀' 간판을 걸고 나갔지만 그리스에 95대101로 지면서 또 결승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사령탑은 대학농구의 최강자 마이크 슈셉스키(듀크대)가 맡았다. 슈셉스키 감독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때도 감독이었다.
조 편성은 나쁘지 않다. 미국은 앙골라, 중국, 스페인과 함께 B조다. 과거 미국을 꺾었던 리투아니아, 아르헨티나를 피했다.
하지만 미국에게 목표는 오직 우승이다. 결국 어느 팀과도 맞붙어 이겨야 한다. 이번 미국농구대표팀이 팀 별명을 '리딤팀(Redeemteam)'으로 결정한 것도 명성을 되살리려는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 리딤(redeem)은 '회복하다, 되찾다'는 뜻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 (한국시간) 미국대표팀 선수들의 반응을 전했다. 대표팀 가드인 드웨인 웨이드(26, 마이애미)는 이날 인터뷰에서 '리딤팀'이란 이름이 마음에 든다며 "드림팀의 재림은 없다. 이제 우리만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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