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 "경쟁심리 없었다"

김현록 기자  |  2008.07.07 18:15
ⓒ홍봉진기자


한국형 블록버스터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감독 김지운·제작 바른손 영화사그림, 이하 '놈놈놈')에서 열연을 펼친 세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경쟁 심리는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세 사람은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놈놈놈'의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경쟁하기보단 고된 촬영 기간 동안 서로 의지하며 작품을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열차털이범 태구 역을 맡아 웃음을 책임진 송강호는 "세 사람 사이의 경쟁심이나 갈등을 궁금하시는데 전혀 없었다"며 "재미있는 오락영화를 재미있게 만들어보자고 했을 뿐 경쟁과 갈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세 배우가 누가 분량이 더 많고 누가 더 멋있게 그려지나 하는 세속적인 느낌을 가졌다면 이런 영화는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 작품이 갖고 있는 미덕 뭔가가 세 사람에게 가장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잔인한 마적 창이 역으로 열연한 이병헌 역시 "배우들 간의 경쟁의식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보고 나니 제 입장에서는 강호형이 영화의 전반적 웃음을 선사한 것 같고 우성이가 멋있어 보였는데, 그런 '남의 떡이 커보이는 심리'가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현상금 사냥꾼 도원 역의 정우성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없다면 이런 영화는 촬영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정우성은 "영화 속 캐릭터는 갈등을 표현하고 있지만 애정과 배려가 없었다면 힘든 촬영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서로 연기 호흡을 잘 받아주고 맞춰가는 과정에서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놈놈놈'은 일제시대 만주를 배경으로 보물지도를 둘러싸고 얽힌 열차털이범 태구와 마적 두목 창이, 현상금 사냥꾼 도원의 이야기를 그린 제작비 170억의 대작. 톱스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으며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칸 영화제에서도 '김치 웨스턴'으로 주목받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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